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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Bye, Summer ☘️] 아직 여름을 보내지 못한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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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아 가지마

안녕하세요 여러분 
갑자기 너무 겨울이지만 
저는 아직 여름에 머무르고 있는 거 같아요 
올해 여름이 저에게도 너무 길었고 좋은 추억이 너무 많은 탓일까요
아쉬움이 너무 가득해요 
 
여름을 별로 좋아하지 않던 저였는데 
이번 년부터 여름을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겨울이 오고 벌써 새해가 오려고 하지만
여름에 있었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면 붙잡고 싶던 여름을 잘 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
 
말만 거창한 것 같은데 
그냥 여름에 놀았던 일상들 !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 같아요 

바이, 썸머 (저 콘서트에서 보고 기절했어요)

이번은 서촌으로 떠나봅시다 ~
 
저는 이번 여름에 전시를 자주 보러 다녔는데요 
그중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진행했던 힙노시스: 롱 플레잉 스토리를 보러 갈 겁니다 ! 
 
그전에 배 좀 채우고 ㅎㅎ

 

ʕ¨̮ʔ 칸다소바 경복궁점ʕ¨̮ʔ 

일식당 । 11:30 ~ 21:30 ।
브레이크타임 : 15:30 ~ 17:00 
라스트오더 : 21:00

마제소바 11.0(+돼지껍데기추가 얼마더라..?) / 우메보시(매실) 에이드 2.5

왜 음식이 두개냐구용ㅇ?
하나는 잘 못 나온 음식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 분이랑 바뀌었는데
그분께 더 맛있어 보여서 아쉬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 와서 또 먹죠 뭐!!
 
진짜 맛있었거든요 ... 
돼지껍데기도 너무 맛있고 ... 
소바도 너무 맛있고 ...
 
왜 줄 서서 가는 맛집인지 알 것 같아요 ..
저는 문 연지 30분 만에 줄이 엄청 길어지더라구요 
 
너무 맛있게 잘 먹고 
 
가게 바로 앞에 있는 젤라또 집이 너무 귀엽고 맛있어 보여서
홀린 듯이 들어갔어요 
 

ʕ¨̮ʔ 스쿠퍼젤라또 경복궁점ʕ¨̮ʔ 

아이스크림 । 12:00 ~ 21:00 ।

젤라또 콘 5.5

저는 왜 항상 맛보기 아이스크림 젤 맛있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도맛 아이스크림이 진짜 맛있더라구요
인공적인 맛이 아니라 진짜 포도맛이라서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복숭아랑 딸기맛도 맛있고 ~~ 
 
하나같이 만족스러운 선택에 뿌듯함니다?

힙노시스: 롱 플레잉 스토리

너무 예쁜 포토존

힙노시스는 LP 앨범 커버 제작 회사로, 포토샵이나 디지털 툴 없이 그런 효과를 내는 천재적인 스튜디오였습니다
전시에서 스튜디오의 결성부터 작업과정, 록스타들의 비하인드까지 직접 인터뷰한 영상과 이야기들을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특히 앨범 표지들이 하나같이 다 예쁘고 감각적이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달까요?
이걸 포토샵 없이?? 이걸 씨지없이?? 하는 그런 작품들이 많았어요 
 
오랜만에 보는 재미가 있었던 전시 었어요
MD도 다 너무너무 예쁘고 ㅠㅠ 
다 사고 싶었는데.. 
진짜 스티커 하나로 만족.. 
거기에 LP앨범 엽서 안 산 것이 너무 후회가 되네요..?? 
 
아무튼 구경 너무 잘하고 
그 근처에 또 너무 예쁜 책방이 있는 거예요... 
 

ʕ¨̮ʔ 책방 오늘 ʕ¨̮ʔ 

독립서점 । 15:00 ~ 19:00 ।
일, 월, 화 정기휴무

오늘의 추천 책 29.0

저 정말 랜덤 뽑기 같은 불확실한 거 안 좋아하는데
여기 책 추천글이 너무 좋아서 두 가지 중에 고민하다가 이 아이로 결정했어요! 
두 권의 소설 전부 다 좋았어서
후회 없어요 ㅠ 
 
이 책방은 다음에 오면 한번 더 들리기로 저와 약속했는데
이번 달에 또 경복궁역 쪽으로 갈 일이 생겨서 무조건 갈 거예요!! 
 

그냥 이름만 찍은거라 사진이 웃긴점 양해부탁드려요??

서촌은 구경할 곳이 정말 많잖아요
다양한 편집샵들도 엄청 돌아다니고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그냥 지나가다가 들렀는데 
너무 예쁜 도자기 컵이 있어서 정보용으로 사진 찍었어요 
언젠가 돈을 많이 벌면 살 테야
 
그러고
 
이 날 서촌에 간판이 부동산인 빈티지샵에서 
너무 맘에 드는 청셔츠를 사서
좋아했었는데 

최애 유튜버 중 한 분인 찰스언니가 ... 왜 여기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저도 엄청 반가웠지 모예요
 
그리고 친구가 전화 와서 잠깐 보자고 하는거예요오!
카페에서 기다리려고 아무 데나 일단 들어왔는데
카페언니도 너무 예쁘시고 .. 가게도 넘 예쁜 .. 
 
근데 친구가 갑자기 못 온 데서 😏
책방에서 산 책 읽었어요 ㅎㅎ
 

ʕ¨̮ʔ 비지터 ʕ¨̮ʔ 

카페 । 12:00 ~ 21:00 ।
화 정기휴무

허니 레몬 루이보스티 6.0

책 리뷰는 다음에 시간이 될 때
해보도록 할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두 권 다 추천드려효 .. 🥹
저 다 읽고 친구한테 읽어보라고 빌려줬는데
친구도 재밌었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늦어지기 전에 책 읽기를 멈추고 집에 가다가
오랜만에 사촌언니가 한국에 놀러 온김에
저희 가족이랑 다 같이 있다고 전화가 온 거예요!
그래서 아빠랑 엄마랑 통화도 하고 
갑작스럽게 전화해서 또 기분이 좋았습니다
 
전 용건 없으면 전화를 잘 안 하는 불속성효녀거등요 .. 🫠
 
다들 부모님께 통화는 잘하시나요?
전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마인드인데 
또 부모님이 늙어가시는 걸 보니
전화를 드려야겠다 생각만 하는 요즘입니다 .. 
 
아무튼 ! 
 
저는 이 날이 정말 기억에 남는 날! 
제 선택 하나하나가 다 마음에 드는 날이었거든요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 없었달까요?
 
하루가 어떻게 이렇게 잔잔하지만 알차게 잘 풀리지?
저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졌어요
 
그래서 일기에도
전시도, 음식도, 아이스크림도, 옷도, 날씨도, 책도
전부 마음에 들기 쉽지 않은데 그 어려운 걸 해낸 날이다
라고 남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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